나의 첫 부동산 계약은 2016년 봄, 신혼집으로 전세 계약한 경기도 용인 수지다.
다음 그래프는 '07.12월부터 '17.12월까지의 필자가 계약한 근처의 중규모(500세대 이상)
단지의 매매/전세 실거래 그래프이다.

08년도 리먼 브라더스 때 대부분의 자산들이 20~30% 이상 하락을 하고 그 이후에는 살짝 횡보하다가,
약간의 반등이 있을 시점에 전세 계약을 하였다.
약간의 반등이 있었기에 부동산이 다시금 하락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그리고 첫 대규모(1억 남짓)? 대출이었기에 더더욱 매매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못 했다.
당시에는 인구감소론과 함께 경제와 부동산 하락론이 팽배했다.(선대인 시절)
대학원 졸업 후 5년여간의 직장 생활을 통해 간신히 1억 이상을 모았지만,
개인적으로 해본 재테크는 풍차 돌리기와 주식투자뿐이었다.
잠시 주식 이야기를 하면, 당시 샀던 주식은 당연히 손해였고 리스트 중 몇 개 안된 우량주는 기본 40% 이상 손절하였는데 해당 주식은 2년여 전부터 고공행진 중이다.
전기차/이차전지 섹터를 근 10년 전에 투자하였지만, 전공자가 아닌 일반 대중이 체감적으로 느끼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였다. 그 이후로도 돈 욕심을 못 버려서 주식투자를 계속하고 있지만 23년 현재 손해액은 총 몇천은 거뜬하다. 우량주도 물타기를 안 하면 근 7년을 버텨야 원금 회복이 됐고, 문제는 바이오주에 많은 물을 한꺼번에 탔다.
다시금 부동산 이야기로 돌아오자면, 전세가가 80% 이상 되는 시장에서 또한 경기가 좋아지며 상승 에너지를 비축하는 당시에 전세 계약은 결과론적으로 패착이었다.
그 시절만 해도 이런 부동산 프로테크 기업들도 자료들도 없었기에 부모 증여가 아닌 이상 신혼집을 매매로 시작하는 사람들의 비중은 현저히 적었다.(대기업/중견기업 포함)
전세살이 2년 후 아이도 생기고 전세금도 올라서 이사를 계획하였고 해당 지역은 서울시 양천구 신월동이라는 곳이다. 목동/당산에서 수십 년을 살았기에 신월동의 이미지는 달동네 같았지만, 신정뉴타운은 천지개벽에 가깝게 변화하는 중이었다.
수지에서 2년 넘게 전세를 살면서 수도권 집값이 한 10% 올랐기에 어김없이 계속해서 하락을 바랬다.
하지만 앞에서 올라가는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의 분양권 가격이 주위 지역의 평균보다 더 오르는 것을 보며,
이러다가 평생 무주택 포지션을 할 수도 위기감을 더 실감할 수 있었다.
또한 대부분의 학창 시절을 보낸 목동의 집값을 대략적으로 알았기에(90년도 초반 대비 20년 동안 거의 10배 상승),18년도 중반 전세 계약이 끝나는 시점까지 청약이 안되면 목동 외곽(신트리 아파트 등)을 사기로 결정하였다.
당시 필자의 상황을 고려하면 나름 최선을 다한 계획이었지만 지나고 나서 보면 부분적으로 아쉬운 점도 있었다.(20년대의 대상승을 고려 못함)
18년도 초 공공택지의 민간 분양 아파트에 당첨 후, 18년 중반에 아래 신정뉴타운 롯데캐슬 전세로 이사를 왔다.
다행히 전세금은 10% 정도 올랐지만 서울로 이사 오고 본가에도 가까워서 만족했던 것 같다.(한가지... 비행기 소음은 여름에는 죽을 맛이었다... 전기세 지원이 다행히 되지만.. 창문을 열면 소음이 매우 컸음...)

분양권이 하나 있었기에 안이한 마음으로 전세로 이사 왔으나, 곧이어 이어진 19년도의 대상승?(당시엔 굉장히 큰 상승, 웬만한 아파트가 30% 이상 오름)을 목도하고 결과론적으로 땅을 치며 후회하였다.
결혼 후 전세살이의 고달픔과 불편함을 느끼며 이년 넘게 부동산 공부를 하였으나, 18년도 중반에 다시 한번 전세를 선택한게 아쉬웠다.
부동산도 주식과 같이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물론 23년 폭락을 경험하고 보니 무리한 레버리지는 비추)을 처음으로 보고 느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기에 고심초사를 할 때 19년 말 당시 임대인으로부터 한 통의 연락을 받는다.
집주인 부부는 선생님 부부셨는데 아이가 생겨 전세 계약을 반년 이상 남기고 소정의 이사비를 받고 나가줄 수 있냐라는 연락이었다.
부동산 계약서상 주소를 알기에 그들이 연식이 매우 오래된 연립주택에 살고 있기에 태아가 살아가기에 힘든 조건인 것도 마음에 걸리고,
무엇보다 그동안 더더욱 부동산 공부에 매진했기에 사고 싶었던 부동산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도 임대인은 나보다 연배가 높았지만 나이차가 많은 부부였었는데, 신혼집으로 여선생님이 무너져가는 연립주택(물론 재개발 호재 있었음)을 살면서 롯데캐슬을 갭으로 사고 몸빵하는게 여러모로 존경심마저 들었었다.
아무튼 그렇게 첫 매매 계약을 앞두고 있는데.... 다음 편에 기재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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